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

 

하루에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는 민간의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의 아담 브리그 교수팀은 매일 사과를 먹는 사람과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들에 나타나는 효과를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사과 섭취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결과적으로 뇌졸증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타틴 계열 약품들은 혈중 지방농도를 낮추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사과를 매일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각종 사망률을 스타틴만큼이나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브리그 교수는 "식생활에 있어서 약간의 변화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부작용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콜레스테롤을 낮추려고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 사람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사과를 먹게 되면 약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침과 점심, 저녁에 다른 효과

 

빨갛게 잘 익어 예쁜 색깔만큼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 미인의 과일, 사과!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金), 점심에 먹으면 은(銀), 저녁에 먹으면 독(毒)이란 말이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가 이로운 것은 오전에 사과를 먹으면 포도당이 공급돼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유기산의 일종인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이 쓰릴 수 있고, 식이섬유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사과의 탄수화물이그대로 축적돼 체중이 불어날 수 있어 독이라고 표현된다.

그렇다면 좋은 사과를 선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과는 색깔이 일정하고 약간 타원형이 상품이다.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사과를 보관할 때는 다른 채소나 과일과 따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과에 든 식물의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이 주변 과일, 채소의 숙성을 촉진시켜 금방 무르게 하고 시들게 하기 때문이다. 또 사과를 깎으면 속살이 금방 갈색으로 변하는데 깎은 사과를 0.5% 소금물에 담갔다 꺼내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임대종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원장은 “사과에 들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대사작용을 도와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하는 과일”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사과에 들어 있는 능금산(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준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암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사과가 심장병 등 혈관질환이나 암 예방에 이로울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사과는 비타민 C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반의 예상보다는 적게 들어 있다. 사과 100g당 비타민 C 함량은 4~10mg으로 같은 무게의 오렌지(43mg), 레몬(70mg), 딸기(71mg)보다 훨씬 적다.

사과 지방분해 촉진, 다이어트에 효과 만점

 

암부터 변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사과'의 인기는 사시사철 높다. 특히 사과는 칼로리 함량에 비해 포만감이 높아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될뿐더러 비만 억제 효과도 있다. 부사 사과의 칼로리는 100g당 57kcal, 홍옥 사과는 300g당 138kcal로 알려졌다. 보통 사과가 250g 내외라고 가정하면 사과 한 개당 열량은 142kcal 정도다. 귤(39kcal), 배(51kcal), 자몽(30kcal), 레몬(31kcal), 수박(30kcal) 로 다른 과일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과 껍질의 펙틴질은 포만감을 유도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 흡수를 낮춰 지방분해를 촉진해 체중 감소를 돕는 역할을 하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사과는 암, 고혈압, 비만, 당뇨, 변비, 빈혈, 치매 등의 예방 효과를 비롯해 중금속 및 생활방사능 배출, 이뇨작용 촉진, 시력회복, 면역기능 향상 등의 효능이 있어 사람에게 가장 이상적인 과일이다. 이밖에도 식사 15~20분 전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15%정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내 몸을 청소하는 최고의 해독제

 

사과 펙틴의 작용 중 획기적인 것은 간 전이 예방효과이다. 암은 전이가 무서운 병이다. 특히 대장암은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간 전이라고 한다. 간암은 간 기능 저하로 시작해 간염이나 간경변을 거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 기능 저하는 음식물의 내용이나 알코올 과잉, 수면 부족이나 생활 습관,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난다. 그러나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참을성이 강한 장기여서 피폐하고 손상되어도 증상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마침내는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대장에서 흡수된 영양이나 발암물질, 그리고 유해균이 생성한 독소 등은 모두 문맥의 혈액을 통해 일단 간으로 운반된다. 간은 장으로부터 흡수한 독소를 해독하여 정화한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시발점이다. 대장과 간에서는 항상 이렇게 장간순환이 되풀이된다.

그런데 장에 유해균이 과잉 존재하여 문맥의 혈액을 탁하게 하고 그 정도가 간의 해독능력을 넘어서면, 이미 포합형으로 만들어 해독한 발암물질이 장에서 재분해되어 다시 독소로 바뀌고 이것이 간으로 되돌아간다. 발암물질이 소량 존재하더라도 여러 번 장과 간을 순환하게 되므로 대량의 발암물질을 섭취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

발암물질 가운데는 세포의 암세포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도 있다. 게다가 유해균이 많으면 림프구나 백혈구 등 면역세포가 모여들어 서로 싸움을 하는 통에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성된다. 장내 활성산소의 90퍼센트 이상은 유해균을 공격하는 세포가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장 속에 유해균이 많으면 간이 미처 독소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간이 능력 범위 안에서 일을 하고 건강한 상태라면, 유해물질의 해독작용은 충분히 이루어지므로 혈액 속에 암세포가 얼마 동안 있어도 간에서 포획하여 사멸시킨다. 그러면 간 전이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육식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의 간은 유해균을 해독하는 데만도 상당한 에너지를 써야 해서 쉽게 지친다. 능력 이상의 과도한 노동을 강요당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간이 지치면 해독능력이나 면역기능은 저하한다. 간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조용히 암세포가 자랄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암세포가 자리잡기 쉬워진다. 전이의 기초가 충분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육식을 계속하면 유해균은 육류 단백질을 먹이로 삼아 점점 증식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이런 메커니즘을 생각할 때, 대장암을 막기 위해서는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우세하게 만드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하겠다. 여기서 사과 펙틴과 같은 식이섬유의 진면목이 인정받는다. 식이섬유가 적으면 간의 해독능력과 면역기능이 저하하고 결과적으로 간 전이가 일어날 위험성이 높아진다. 뒤집어 말하면 간은 식이섬유가 없으면 기능하지 못한다. 변의 양을 늘려서 변통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을 늘려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은 다른 영양소에는 없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과 펙틴의 능력은 특히 뛰어나다. 다시 말해 사과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몰아냄으로써 대장에서 간으로 가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여 간의 부담을 줄이고, 간을 건강하게 만들어 전이를 막는다. 유해균에 맞서기 위해 사과를 먹어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대장암 예방법이다.